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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주간政談] 정경심 교수 '구속', 입 닫은 청와대·여당 속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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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망훈 작성일19-10-26 19: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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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회를 찾아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여야는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시정연설 뒤 뒤돌아 퇴장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쫓아가 악수를 청하고 있는 문 대통령.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29번 박수' vs 'X표 항의'…문재인 대통령 연설 반응도 양극화

[더팩트|정리=문혜현 기자] -21일간의 국정감사가 막을 내렸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슈 태풍'의 영향권에 있었던 국회 국정감사는 '조국 국감'이라는 별칭이 붙여질 정도로 여야의 거친 공방이 있었는데요. 조 전 장관의 급작스런 사퇴 후 관련 공세는 잠잠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엔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는데요. 청와대는 물론 정치권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2일엔 2020년 예산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있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반응이 화제가 됐는데요, 여당 의원들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여 다양한 반응를 끌어냈습니다. 연설 현장의 뒷이야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중 검찰개혁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손으로 'X'자 모양을 그려보이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외면하는 한국당'에 쫓아가 악수한 문 대통령…시정 연설 여야 반응은 '극과 극'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조국 정국 이후 정치 상황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메시지에 주목도가 높았는데요. 분위기는 어땠나요?

-네, 맞습니다. 여야 의원들의 확연한 온도차가 느껴진 현장이었는데요, 여당 의석 쪽으로 입장한 문 대통령을 향해 여당 의원들은 모두 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물론 문 대통령이 연단에 설 때까지 힘찬 박수를 보냈는데요, 한국당은 기립은 했지만 무표정하게 문 대통령을 바라봤습니다.

-이날 문 대통령 연설에 대한 야당의 반응이 취재진들 사이에서 화두가 됐는데요.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마다 박수를 보내는 여당 의원들과 달리 한국당 의원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발언이 나올 때마다 항의의 표시를 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언급하면서 공수처 관련 논의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구하자 양 손을 들어 'X' 표시를 했습니다.

-그러자 여당 쪽에서 오히려 더 박수를 더 크게 치기도 했습니다. 여야의 이런 '극과 극' 같은 반응이 현재 우리 정치권의 상황과 흡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산적한 민생 법안 등을 언급하며 현안 처리를 요구할 때엔 한국당 의석 쪽에서 "협치를 하셔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설 내내 이어진 박수 29번 중 한국당의 박수는 단 한차례도 없었는데요. 반대 의견이 있는 사안을 언급하면 '에이~'라는 야유를 보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공정'에 대한 화두를 꺼내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취재진 사이에선 문 대통령의 연설에 한국당의 불만이 상당히 많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는데요. 많이 서운한(?)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악수를 거절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야당 의원석 쪽으로 발길을 향하면서 악수를 청했는데요. 아직 문희상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기 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문 대통령은 서둘러 야당 의원들을 쫓아가 악수를 청했습니다. 잰걸음으로 달려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악수를 청하는 문 대통령을 야당 의원들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맞았는데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듯 했지만 여당 의원들이 여전히 박수를 치고 있었기 때문에 악수와 인사는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2020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본회의장 밖에선 여당 의원실 소속 보좌진들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그런데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 안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회의장 바깥인 로텐더홀에선 취재진과 국회 직원들로 붐볐다고요?

-네, 로텐더홀에 있던 기자들은 휴대폰으로 시정연설을 생방송으로 지켜보면서 문 대통령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시정연설이 다 끝나갈 때쯤엔 취재진 말고도 국회 직원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는데요. 다들 문 대통령을 찍기 위해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들뜬 표정을 지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서 나와 계단을 거쳐 정문으로 빠져나가기까지 약 2분 정도 소요됐는데 짧은 순간이라 많이들 아쉬워했죠. "그래도 얼굴이라도 보니 좋다"라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길을 사로잡은 이들도 있었다던데요.

-권칠승 민주당 의원실 보좌진들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아래에서 '문재인정부 성공이 대한민국 성공입니다' '우리는 문재인 보유국' '우리 이니(문재인 대통령 애칭) 하고픈 거 다 해' '이미 우리 맘속에 이니' 등의 손피켓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나오자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습니다. 문 대통령도 정문으로 빠져나가기 전 응원해준 이들과 악수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죠. 이분들에게 여쭤보니 전날부터 손피켓을 손수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권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정무특보를 지낸 대표적 친문 의원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24일 구속됐다. 지난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 당시 정 교수. /김세정 기자

◆위기의 조국…靑, 말 삼가고 향후 檢에 촉각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관련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아내 정 교수가 24일 구속됐습니다. 이제는 조 전 장관의 직접 수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청와대의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조 전 장관은 현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내고 또 우여곡절 끝에 법무부 수장에 오르기도 했죠. 모두 문재인 대통령이 발탁한 것인데, 두터운 신임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해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과 청와대 직원들의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졌을 때도 문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을 끌어안았기도 했죠.

-그런데 법원이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정 교수가 전격 구속되면서, 이제 검찰의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입니다.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와 관련한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등에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청와대의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요?

-청와대는 정 교수의 구속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입장이 없을 것 같은데 정 교수 구속에 입장이 뭔지'를 묻는 말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시면서 왜 물어보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공식 입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따지고 보면 청와대 처지에선 말을 삼가는 게 상책 일 듯싶습니다. 최근 친한 기자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 조 전 장관과 관련해서는 질문하지 마라." 왜냐면 질문해도 별다른 입장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로 이해합니다.

-앞으로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직접 수사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문제는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칼끝을 겨눈다면 '반(反) 조국' 여론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 수사 자체만으로도 국민의 시각에선 부정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청와대로서도 참 난처해질 수밖에 없겠지요. 때문에 신중한 분위기 속에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민주당은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 교수 구속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재판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박숙현 기자

◆'정경심 구속'에 민주당 지도부 신중론 속 개별 의원들 ‘옹호·소신’으로 나뉘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의 구속 결정이 알려진 24일 새벽, 각 당이 늦은 시간임에도 곧바로 논평을 낸 반면, 민주당은 따로 논평을 내지 않아 지도부 반응이 궁금했다고요?

-네. 기자들 사이에선 재판부의 정씨 구속 결정 이후 첫 당 공식 일정인 정책조정회의에서 원내지도부가 어떤 얘기를 할지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겠다', '재판 결과를 지켜보겠다'라는 원론적인 말을 할 거라고 봤고, 실제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그대로 발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평소보다 배 이상의 취재진들이 모였는데요. 민주당 반응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관심에 비해 당 차원의 공개 발언은 이 원내대표 외에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의원들이) 구속 결정에 대해 생각이 있겠지만 개인적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민주당 의원 전체가 다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신중한 만큼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들의 표정도 심각했고, 분위기도 이전보다 가라앉은 느낌이었습니다.

-지도부는 신중한 반면, 정 교수 구속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도 있지요?

-맞습니다.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씨가 그동안 성실하게 조사 받은 점, 도주 우려가 없는 점 등을 거론하며 재판부의 구속영장 발부 결정에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언론에 보도된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책임지겠다고 단언했던 김종민 의원도 재판부의 구속 결정에 대해 "정치적 성격의 사건이다. 사건 자체가 '정치 재판'으로 흐르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고 했습니다. 그는 특히 같은 당 동료인 조응천 의원이 전날 한 방송에서 "내가 (지금 수사)검사라면 조국 전 장관 뇌물혐의를 집중적으로 수사를 하겠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7월11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심사 및 통과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 중인 표 의원. /이선화 기자

-조 의원의 발언도 그렇고, 조 전 장관 사퇴와 정 교수 구속을 계기로 이철희 의원과 표창원 의원이 각각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나요?

-우선 1차적으로는 '소신 발언'이라는 평가입니다. 표 의원도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번 조국 사태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가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했다는 데 회의감을 느꼈다고 했고요, 표 의원 전에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 의원도 "정치가 부끄럽다"고 했었습니다.

-2차적으로는 검찰의 칼날이 조 전 장관에게까지 겨냥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리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실제 이 의원과 표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담당했던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당내 최전선에서 조 전 장관을 지켰었죠. 이들 말고도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처음으로 여당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밝혔던 정성호 의원도 있습니다. 조 전 장관 일가 검찰 수사 과정에 대한 의원 개개인들의 발언이 내년 총선 정국을 앞두고 당내 공천 심사 일정과 지역구에서의 조 전 장관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이원석 기자, 박재우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 한건우 인턴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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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배우 하나경이 ‘데이트폭력 여배우’라고 밝힌 가운데 김대오 연예전문 기자는 “여자연예인들이 의외로 집착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하나경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김 기자는 25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하나경 사건을 언급하며 “심리적 영향도 있겠지만 폭넓게 보고 싶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제적으로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흉기를 들이대거나 감금하는 등 종종 이런 일이 있다”라며 “그 이유가 실제적으로 여자연예인들이 남성들로부터 어떤 성적 대상이 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분보다 낮은 남성을 사귀면서 위에 서 있는 연애관계를 유지하거나 강요한다. 남성들이 자존감 때문에 빠져나오려고 하다보니까 충돌을 하게 되고 하나경 사건이 벌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나경은 2017년 유흥업소에서 만나 연인이 된 남자친구에게 수차례 데이트 폭력 등을 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4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폭행한 적 없다고 부인하며 “저는 그 남자에게 1억 원 넘게 털렸다. 얼마나 억울하고 분한지 아냐”고 주장했다. 오히려 그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하나경은 “저는 걔한테 2018년 1월에 맞은 영상을 가지고 있다. 모자이크 처리하고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소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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