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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로코에 클래식 더한 ‘너의 노래를 들려줘’, 복합장르물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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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순란서 작성일19-08-05 04:1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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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극 오늘 첫방 … 연우진·김세정·송재림·박지연 출연

연우진 김세정

미스터리 로코에 음악을 담은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가 안방을 찾는다.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을 남녀 주인공으로 내세운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젊은 에너지를 풍기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정미 감독을 비롯해 네 명의 주연 배우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이 참석했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면서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다.

언뜻 보면 남녀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같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기억을 잃은 주인공 홍이영과, 그런 그녀의 주위를 의도적으로 맴도는 미스터리한 인물 장윤이 존재한다. 연출을 맡은 이정미 감독은 드라마에 대해 "오케스트라를 둘러싸고 네 명의 남녀가 비밀을 풀어가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라며 "귀로 즐기고 볼거리도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김세정은 취준생 팀파니스트 홍이영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녀는 "2년 전에 한 작품을 해봤고 지금 두 번째 작품을 해 본다. 그 때는 처음이니 두렵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다양한 면을 담고 있는 취준생 역을 맡다보니 더 많은 부담감, 두려움이 존재했다. 주변 스태프들, 배우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안정기를 찾았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

극 중 홍이영은 밝고 명랑한 캐릭터다. 김세정 또한 긍정 에너지를 지닌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김세정은 "이영이가 밝고 명랑한 캐릭터라서 그런 부분을 연기할 때는 재밌지만, 저와 다른 부분도 있다. 저는 복잡한 편인데 이영이는 굉장히 단순하다. 그런 점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또 안쓰러운 일을 많이 하는 캐릭터이기에 보듬어주고 싶다"고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세정과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연우진은 띠동갑 나이차로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미스터리한 음치 알바생이자, 객원 피아니스트 장윤 역을 맡은 연우진은 "나이 차이 나는 배우들과 연기를 많이 해왔다"면서 "세대 차이의 어려움보다 배우로서 서로의 고민과 연기에 대해 얘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풍성하게 채울지에 대한 고민이 더 많다"고 말했다. 김세정 역시 나이 차이를 못 느꼈다면서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선배님들과 할 때 마음 편하게 하고 있다. 선배님들이 오히려 동안"이라고 덧붙여 연우진을 미소 짓게 했다.

송재림

박지연

작품 내 일명 '비주얼 담당'을 맡은 송재림과 박지연은 각각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주완과,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를 연기한다. 특히 MBC '트라이앵글' 이후 약 5년 만에 안방 컴백을 알린 박지연은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오랜만에 보여드리는 거라 긴장감, 부담감이 있었다. 끝까지 마무리 잘 해내고 싶다"고 기다려준 팬들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그녀는 올 초 유난히 야윈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던 바 있다. 이에 박지연은 "건강이 안 좋아서 야윈 것이라기보다는, 살이 안 찌는 체질이고 예민하다보니 살이 많이 빠졌던 것 같다"며 "열심히 살을 찌우겠다"고 안심시켰다.

이날 촬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는 송재림이 꼽혔다. 송재림은 "카메라 앞에서 즐거운 것이 좋다. 나 하나 희생하고자 한다. 피식피식 나오는 웃음이 으샤으샤하는 불씨가 되는 것 같다"며 밝은 에너지를 뿜어내 보였다. 이정미 감독은 "남주완 캐릭터와 성격이 비슷하다. 지휘자처럼 단원을 북돋아주는 부분들이 있다"며 송재림을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연우진의 스마트한 점, 김세정의 지치지 않는 에너지, 박지연의 포토제닉한 면을 감정이라고 짚으며, 드라마를 이끄는 네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스터리한 로맨틱 코미디에 클래식을 가미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금일(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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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1989년 8월5일 헤드라인 장식한 ‘한·일 경제전쟁’…30년 전엔?

경향신문 일러스트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충돌 기사가 연일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자 경향신문 1면 기사 제목은 “아베의 ‘폭주’…한·일 ‘경제전쟁’ 속으로”, 그 전날은 “‘경제 담판’ 결렬…한·일, 등 돌리다” 였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 이날’은 사뭇 달랐습니다. 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본 결과 한국과 일본 양국의 대치보단 관계 개선을 향한 긍정적 신호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먼저 1989년 8월5일 경향신문입니다. 이날 신문 2면에는 “일왕 방한 희망”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아키히토 일왕은 전날 즉위 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나의 중국과 한국 방문은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지만 그런 기회가 오면 이들 나라와의 이해와 친선관계의 증진에 노력, 의의있게 하고 싶다”면서 한국을 방문할 뜻을 밝혔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당시 일본 정부는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과 관련해 ▲내년 1월7일 히로히토 전 일왕의 상이 끝난 후 ▲중국에 앞서 방문하며 ▲또한 노태우 대통령의 방일 후로 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검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방한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한국과의 우호를 중시,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정부의 초청을 받는 등 즉위 이후 여러 차례 방한을 추진했지만 결국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채 지난 4월30일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같은 날 9면엔 이런 기사도 실렸습니다. 일본의 비정부기구 ‘피스보트’의 첫 한국 방문을 기념해 평화를 위한 한일 청소년 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피스보트는 1982년 한일 교과서 파동 당시 일본 와세다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로, 일본의 침략 전쟁에 대한 역사 왜곡 시도를 바로잡고자 하는 청년운동으로 시작됐습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요.

■1999년 8월5일 ‘한국과 연애’한 이도…


20년 전 오늘로 가볼까요. 1999년 8월5일 경향신문에는 “‘한국과 연애’한 일본인 한국전도사”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일본 다쿠쇼쿠대와 무사시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무라카미 쇼코씨(당시 51세) 이야기입니다. 1981년 사업을 하는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무라카미씨는 10년간 살며 한국고전문학을 공부하고 국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탈춤에 큰 매력을 느껴 민속학을 탐구했습니다. 1년간 거의 매일 무당집을 방문해 굿을 배우기까지 했다고요.

20~30년 전 기사를 보니 어떠신가요. 현재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양국의 경제 충돌을 생각하면 낯설기까지 합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 훈풍은 언제쯤 불어올지, 궁금해지는 오늘입니다.

최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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