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안마의자 사고···업계 '센서 부착' 등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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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여송
작성일19-11-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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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위해건수 지속적으로 증가
시장규모 확대에도 사고대응 소극적
업계, 청주 사고로 끼임 방지책 제시
안마의자(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안마의자에 끼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일으킨 가운데 안마의자 관련 사고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안마의자 업계는 안마의자에 ‘끼임 방지’를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안마의자 관련 위해건수는 2015년 33건, 2016년 64건, 2017년 51건, 지난해 114건에 이어 올해(9월까지) 179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0세 미만의 위해건수도 1건이었던 2015년에 비해 올해(9월까지) 14건으로 늘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통증과 골절 등이 특히 많았다. 2015년 60대 여성이 찜찔방에서 안마의자를 사용하다가 척추가 압박돼 뼈가 부러진 사고가 일어났다. 2017년에는 40대 여성이 안마의자 판매장에서 전시된 안마의자를 체험하던 중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평소 디스크를 앓던 50대가 판매자로부터 이용 제한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안마의자를 구입해 이용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진 일이 있었다.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마의자에 달린 전기선에서 튄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해 가족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안마의자 사고가 끊이지 않은 데는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져왔음에도 안전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업계 탓이 컸다. 최근 마케팅과 광고 등을 보고 ‘효도선물’로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대여하는 이들이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13년 1,700억원, 2017년 6,000억원, 지난해 7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10년 만에 30배 이상 시장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안마의자 업체는 사용자 주의사항에 유아나 어린이, 임산부나 디스크를 비롯한 특정질환자 등의 사용을 제한하는 문구를 기재해왔을 뿐 사고에 대비한 기술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바디프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주의사항 매뉴얼/사진제공=바디프랜드
이번 청주 사고를 계기로 안마의자 업계는 안전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에 탑재돼 있는 끼임 감지 센서를 고도화하는 연구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판 중인 이 회사 제품은 작동하는 안마의자에 사용자의 팔이나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끼일 경우 경고음이 울리며 작동을 멈춘다. 문제상황이 아닐 경우 사용자는 리모컨으로 재작동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이 기능은 미세한 끼임을 방지하기에는 보완할 점이 있어 바디프랜드는 센서 민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으며 안전 시스템 점검과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관련부서에서 검토 중”이라며 “강화센서를 적용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주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휴테크 안마의자에 부착되어 있는 사용상 주의사항/사진제공=휴테크
브랜드 휴테크를 운영하는 휴테크산업도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센서를 넣을 예정이다. 시판 중인 안마의자는 사용 중에 손이나 발이 끼었을 때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 움직임을 차단할 수 있게 돼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자사는 제품 곳곳에 주의사항을 가독성 높게 부착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와 설치 과정에서 여러 차례 안전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디프랜드와 휴테크, 코지마 3사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고로 사망한 유아가 코지마 제품에 끼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조사 복정제형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서울경제 역시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복정제형의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 및 안전 시스템 점검 현황을 질의했지만 이혜성 복정제형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희조·이수민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마의자 위해건수 지속적으로 증가
시장규모 확대에도 사고대응 소극적
업계, 청주 사고로 끼임 방지책 제시
안마의자(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연합뉴스[서울경제] 지난달 28일 충북 청주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안마의자에 끼어 목숨을 잃은 사건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일으킨 가운데 안마의자 관련 사고는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안마의자 업계는 안마의자에 ‘끼임 방지’를 위한 기술을 적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안마의자 관련 위해건수는 2015년 33건, 2016년 64건, 2017년 51건, 지난해 114건에 이어 올해(9월까지) 179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10세 미만의 위해건수도 1건이었던 2015년에 비해 올해(9월까지) 14건으로 늘었다.
사고 유형으로는 통증과 골절 등이 특히 많았다. 2015년 60대 여성이 찜찔방에서 안마의자를 사용하다가 척추가 압박돼 뼈가 부러진 사고가 일어났다. 2017년에는 40대 여성이 안마의자 판매장에서 전시된 안마의자를 체험하던 중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평소 디스크를 앓던 50대가 판매자로부터 이용 제한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안마의자를 구입해 이용하다가 허리 통증이 심해진 일이 있었다. 지난 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안마의자에 달린 전기선에서 튄 불꽃으로 화재가 발생해 가족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안마의자 사고가 끊이지 않은 데는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져왔음에도 안전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업계 탓이 컸다. 최근 마케팅과 광고 등을 보고 ‘효도선물’로 안마의자를 구매하거나 대여하는 이들이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13년 1,700억원, 2017년 6,000억원, 지난해 75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10년 만에 30배 이상 시장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안마의자 업체는 사용자 주의사항에 유아나 어린이, 임산부나 디스크를 비롯한 특정질환자 등의 사용을 제한하는 문구를 기재해왔을 뿐 사고에 대비한 기술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바디프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주의사항 매뉴얼/사진제공=바디프랜드이번 청주 사고를 계기로 안마의자 업계는 안전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에 탑재돼 있는 끼임 감지 센서를 고도화하는 연구개발(R&D)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판 중인 이 회사 제품은 작동하는 안마의자에 사용자의 팔이나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끼일 경우 경고음이 울리며 작동을 멈춘다. 문제상황이 아닐 경우 사용자는 리모컨으로 재작동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다만 이 기능은 미세한 끼임을 방지하기에는 보완할 점이 있어 바디프랜드는 센서 민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됐으며 안전 시스템 점검과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관련부서에서 검토 중”이라며 “강화센서를 적용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주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휴테크 안마의자에 부착되어 있는 사용상 주의사항/사진제공=휴테크브랜드 휴테크를 운영하는 휴테크산업도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센서를 넣을 예정이다. 시판 중인 안마의자는 사용 중에 손이나 발이 끼었을 때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기계 움직임을 차단할 수 있게 돼 있다. 휴테크 관계자는 “자사는 제품 곳곳에 주의사항을 가독성 높게 부착하고 있으며 제품 판매와 설치 과정에서 여러 차례 안전사항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디프랜드와 휴테크, 코지마 3사는 국내 안마의자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고로 사망한 유아가 코지마 제품에 끼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조사 복정제형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서울경제 역시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복정제형의 이번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 및 안전 시스템 점검 현황을 질의했지만 이혜성 복정제형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희조·이수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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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행상과 연탄 배달 등으로 생계를 꾸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지난달 29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생각에 잠긴 문 대통령의 사진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청와대 제공
<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황교안 인재 영입 뒷말…여야, 靑 국정감사에서 격돌
[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나라 전체 분위기가 엄숙하고 무거웠던 한주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지난달 29일 노환으로 별세했기 때문입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고인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공방'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습니다. 1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다시 격돌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계기로 정치권에 '통합'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색해졌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을 두고 뒷말이 많았는데요. 먼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文 모친 별세에 기자들도 탄식…차분했던 춘추관
-문 대통령의 모친상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춘추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평소와 다를 게 없었던 지난달 29일 오전 일명 '지라시'가 돌더군요.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부산 중구의 모 병원에서 소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모친이 돌아가신 것은 맞지만 엠바고(보도 유예)다', '별세한 것은 아니지만 위급하다' 등의 글들이 확산했습니다. 이 정보 탓에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진위를 파악하기에 바빴습니다.
-또, 이를 받아본 일부 기자들은 놀란 눈치더군요.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기간 정쟁을 멈췄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병원 이름까지 공유되면서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또 지난 주말 문 대통령이 모친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부산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게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 기자도 있더라고요. 그사이 문 대통령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보도가 나와 오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일 '2019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 방문 일정이 있었는데, 취소되지 않고 진행됨에 따라 청와대의 확인이 사실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대변인 브리핑이 잡혔고,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숨을 거뒀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 기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리고 정치권과 정부, 청와대 직원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국정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청와대 내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춘추관 내부는 비교적 차분하고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모친상은 차분하고 조용히 치러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문 대통령도 대통령 이전에 한 사람입니다. 모쪼록 상심이 클 문 대통령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국정을 잘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당이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할 인재 명단에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돼 있어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1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검 출석 당시 황 대표. /남용희 기자
◆ 황교안 "박찬주는 귀한 분" 인재영입 논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첫 인재영입 명단이 공개됐죠? 지난달 31일에는 영입한 인재 6명에 대한 환영식도 국회에서 열렸는데요, 논란이 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이번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공관병 갑질'로 구설에 올랐던 박 전 대장 영입은 완전히 취소된 것인가요? 아니면 보류인가요?
-네, 황 대표는 이날 환영식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당초 박 전 대장은 1차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전날(30일) 그의 영입 소식을 접한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황 대표에게 '박 전 대장의 1차 영입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1차 영입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한 기자가 "박 전 대장은 보류인가, 취소인가"라고 묻자, 황 대표는 "영입취소가 무슨 말"이냐며 "영입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고,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행사로 앞으로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분이 있다"며 "그런 분의 입당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추후) 설명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 철회 촌극이 벌어지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2017년 8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감찰단 조사실로 이동하는 박 전 대장. /배정한 기자
-추후 영입을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모호하네요. 관련해 다른 이야기는 없었나요?
-황 대표의 박 전 대장 영입 의지는 아직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웃음). 이날 기자들의 질문 중 "오늘 박 전 대장이 배제된 가장 큰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황 대표는 발끈하면서 "배제라뇨, 정말 귀한 분"이라며 "다음 기회에 안보를 중심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박 전 대장 영입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단체로 황 대표가 영입한 인사에 반발하면서 한국당 지도부 간 갈등설, 황 대표 리더십 상처 등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황 대표의 생각은 어떻죠?
-네, 그 부분도 질문이 나왔습니다(웃음). 이에 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나눴고, 조용히 얘기했고, 저도 필요한 것을 얘기한 끝에 오늘 8명을 소개한 것"이라며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을 갈등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리더십 상처'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황 대표는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재영입을 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논의가)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사무총장, 부총장,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쭉 했다. 그런데도 리더십에 상처라고 하면 제게 남은 리더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숙현 기자
◆ '조국 사태' 피로감에 정작 청와대 국감서 전의 사라진 야당?
-1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죠. 이날 '마지막 조국 국감'으로 여야 간 공방이 거셀 것으로 관측됐는데 실제 현장에선 어땠나요?
-현장에선 예상했던 것보다 야당 의원들의 태도나 질의 내용이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논란의 중심에 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거듭 사과를 했고, 한국당도 '조국' 말고는 전략이 없다는 지지층 비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도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언급하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사과를 요청했는데요. 노 실장이 바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하자 맥이 빠지는 듯 보였습니다. 다만 팽팽한 기싸움은 이어갔습니다. 국감이 오전 10시께 시작해 한국당 의원들은 입장했는데 노 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입장해 앉아 있지 않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왜 국감인데 먼저들 안 오셨나"라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은 10시 2분께 들어왔습니다.
-국감에선 여당 의원이 제기해 때아닌 나 원내대표 의혹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이제 서로 의원들 물어뜯고 그만하자"고 하니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저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한테) 조국과 관련된 것 말고는 하나도 들어본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멘트도 똑같고, 소리를 지르는 포인트도 똑같다. 고정 레코드판 틀어놓은 거 같다라는 말도 했다"면서 날 선 말을 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일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언급하며 노영민 비서실장 등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
-노 실장을 향해 "대통령 닮아가니 그런다"는 말도 나왔다면서요?
-김정재 한국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그 말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노 실장에게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면서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을 해소해 달라는 국민 요구를 차질 없도록 보장하는 것이 참모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제도 탓한다"고 다시 역공을 가했는데요, 노 실장은 "제도라고 하지 않았고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이라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때 김 의원은 "대통령 닮아가니 그런다"며 힐난했는데, 이 말을 들은 노 실장은 "그게 무슨 말이냐. 대통령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래도 김 의원은 최근 당의 문 대통령 동영상 논란을 의식한 듯이 바로 발언을 매듭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 싸움은 팽팽했지만 이전보단 야당의 칼날이 무뎌진 것처럼 보였다면 향후 국정운영에서 협치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정치권에선 '여야가 카메라 앞에선 죽일 듯이 싸우고 카메라만 꺼지면 악수하고 웃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몇 차례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이날 회의장에서 본 여야는 진심으로 서로 깊이 불신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조 전 장관과 관련해 후보 검증 당시 조 전 장관의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노 실장이 '비공개 정보라 답할 수 없다', '장관 가족에 대한 검증은 청와대가 못 한다'는 취지로 계속 답할 때마다 나 원내대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입을 앙다물기도 했습니다.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청와대 대상)가 열린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과한? 답변'으로 국감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남윤호 기자
◆ "실장님~"....'투 머치' 김상조 향한 야당의 외침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실장님"을 외치는 야당 의원들 목소리가 이어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국감이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질의할 때 "실장님"이라고 부른 건데요. 특히 김상조 정책실장을 향한 외침이 굉장히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만연체' 화법을 구사하며 '투 머치'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이날 국감장에서도 질의 한 번에 약 1분가량씩 답변했습니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이 오전에 김 실장이 답한 "세계 경제 성장률의 하락 폭에 비해 우리의 성장률도 나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걸 오후에 지적하니 김 실장이 "보충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허락해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김 실장은 답변을 잘했나요?
-민주당 소속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또 같은 질문이 나올 테니 이따 하자"며 만류했는데요.(웃음) 그래도 김 실장이 계속 말하자 급기야 이 위원장이 "가급적 회의 진행을 균형 있게 하려고 하는 거니 억울하더라도 감안해달라"고 끊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현아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을 계속하자, 김 의원은 5번이나 "실장님"을 부르고 나서야 말할 기회를 가져왔다. 김 정책실장 오른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남윤호 기자
-'투 머치' 김 실장에 대응하는 의원들 모습도 각양각색이었다고요?
-네,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정부의 최근 정시확대 논의에 대해 질의하면서 김 실장이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부터 언급하며 말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제가 언제 학종 전반에 대해 물어봤나. 대통령이 학종 확대에 대해 인지한 시점이 언제냐고 물어봤다"며 '족집게 질문'을 했습니다. 김 실장이 계속 답을 더 하려고 하자 "실장님"을 5번 부르고 나서야 말할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의원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웃기도 했습니다. 옆에 있던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자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거들기도 했습니다.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자연스럽게 끊어내기' 전략을 구사했는데요. 김 실장의 문장이 끝나길 기다려 다음 문장이 시작되는 사이에 "네~ 저도 그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김 실장이 "한 가지만 굳이 또 붙인다면"이라고 말할 땐 이 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 여야 할 것 없이 웃었습니다. 김 실장의 답변이 끝날 때마다 의원들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이원석 기자, 박재우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 한건우 인턴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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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당시 월남해 행상과 연탄 배달 등으로 생계를 꾸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지난달 29일 향년 92세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달 30일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생각에 잠긴 문 대통령의 사진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청와대 제공<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황교안 인재 영입 뒷말…여야, 靑 국정감사에서 격돌
[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나라 전체 분위기가 엄숙하고 무거웠던 한주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지난달 29일 노환으로 별세했기 때문입니다. 진영 논리를 떠나 고인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공방'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습니다. 1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다시 격돌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계기로 정치권에 '통합'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색해졌습니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을 두고 뒷말이 많았는데요. 먼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관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文 모친 별세에 기자들도 탄식…차분했던 춘추관
-문 대통령의 모친상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시 춘추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평소와 다를 게 없었던 지난달 29일 오전 일명 '지라시'가 돌더군요.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부산 중구의 모 병원에서 소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모친이 돌아가신 것은 맞지만 엠바고(보도 유예)다', '별세한 것은 아니지만 위급하다' 등의 글들이 확산했습니다. 이 정보 탓에 청와대 출입기자들도 진위를 파악하기에 바빴습니다.
-또, 이를 받아본 일부 기자들은 놀란 눈치더군요. 사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더라고요. 아마도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 기간 정쟁을 멈췄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병원 이름까지 공유되면서 반신반의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또 지난 주말 문 대통령이 모친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부산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돌아가신 게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 기자도 있더라고요. 그사이 문 대통령의 모친이 별세했다는 보도가 나와 오보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일 '2019 전국 새마을 지도자 대회' 방문 일정이 있었는데, 취소되지 않고 진행됨에 따라 청와대의 확인이 사실인 것으로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대변인 브리핑이 잡혔고, 문 대통령의 어머니가 숨을 거뒀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장례 기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빈소를 끝까지 지켰습니다. 그리고 정치권과 정부, 청와대 직원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고 국정을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청와대 내부까지는 알 수 없지만 춘추관 내부는 비교적 차분하고 평소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모친상은 차분하고 조용히 치러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문 대통령도 대통령 이전에 한 사람입니다. 모쪼록 상심이 클 문 대통령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국정을 잘 살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당이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할 인재 명단에 '공관병 갑질'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포함돼 있어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1일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벌어진 국회 내 충돌 사건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검 출석 당시 황 대표. /남용희 기자◆ 황교안 "박찬주는 귀한 분" 인재영입 논란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첫 인재영입 명단이 공개됐죠? 지난달 31일에는 영입한 인재 6명에 대한 환영식도 국회에서 열렸는데요, 논란이 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이번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공관병 갑질'로 구설에 올랐던 박 전 대장 영입은 완전히 취소된 것인가요? 아니면 보류인가요?
-네, 황 대표는 이날 환영식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당초 박 전 대장은 1차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전날(30일) 그의 영입 소식을 접한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황 대표에게 '박 전 대장의 1차 영입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1차 영입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한 기자가 "박 전 대장은 보류인가, 취소인가"라고 묻자, 황 대표는 "영입취소가 무슨 말"이냐며 "영입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고,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행사로 앞으로 안보 분야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박 전 대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분이 있다"며 "그런 분의 입당 과정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추후) 설명드리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 철회 촌극이 벌어지면서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이 도마에 올랐다. 2017년 8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인근 군감찰단 조사실로 이동하는 박 전 대장. /배정한 기자-추후 영입을 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모호하네요. 관련해 다른 이야기는 없었나요?
-황 대표의 박 전 대장 영입 의지는 아직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웃음). 이날 기자들의 질문 중 "오늘 박 전 대장이 배제된 가장 큰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황 대표는 발끈하면서 "배제라뇨, 정말 귀한 분"이라며 "다음 기회에 안보를 중심으로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박 전 대장 영입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단체로 황 대표가 영입한 인사에 반발하면서 한국당 지도부 간 갈등설, 황 대표 리더십 상처 등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황 대표의 생각은 어떻죠?
-네, 그 부분도 질문이 나왔습니다(웃음). 이에 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나눴고, 조용히 얘기했고, 저도 필요한 것을 얘기한 끝에 오늘 8명을 소개한 것"이라며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을 갈등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리더십 상처'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황 대표는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재영입을 하고 있다. 본인에게는 (논의가)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사무총장, 부총장,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쭉 했다. 그런데도 리더십에 상처라고 하면 제게 남은 리더십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숙현 기자◆ '조국 사태' 피로감에 정작 청와대 국감서 전의 사라진 야당?
-1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죠. 이날 '마지막 조국 국감'으로 여야 간 공방이 거셀 것으로 관측됐는데 실제 현장에선 어땠나요?
-현장에선 예상했던 것보다 야당 의원들의 태도나 질의 내용이 날카롭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논란의 중심에 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거듭 사과를 했고, 한국당도 '조국' 말고는 전략이 없다는 지지층 비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도 야당 의원들이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언급하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에게 사과를 요청했는데요. 노 실장이 바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하자 맥이 빠지는 듯 보였습니다. 다만 팽팽한 기싸움은 이어갔습니다. 국감이 오전 10시께 시작해 한국당 의원들은 입장했는데 노 실장 등 청와대 인사들이 입장해 앉아 있지 않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왜 국감인데 먼저들 안 오셨나"라며 혼잣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인사들은 10시 2분께 들어왔습니다.
-국감에선 여당 의원이 제기해 때아닌 나 원내대표 의혹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이제 서로 의원들 물어뜯고 그만하자"고 하니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저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한테) 조국과 관련된 것 말고는 하나도 들어본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웃으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멘트도 똑같고, 소리를 지르는 포인트도 똑같다. 고정 레코드판 틀어놓은 거 같다라는 말도 했다"면서 날 선 말을 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1일 청와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의 인사 실패와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을 언급하며 노영민 비서실장 등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사진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남윤호 기자-노 실장을 향해 "대통령 닮아가니 그런다"는 말도 나왔다면서요?
-김정재 한국당 의원의 질의 과정에서 그 말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은 노 실장에게 조 전 장관 임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검찰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면서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을 해소해 달라는 국민 요구를 차질 없도록 보장하는 것이 참모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김 의원이 "제도 탓한다"고 다시 역공을 가했는데요, 노 실장은 "제도라고 하지 않았고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이라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때 김 의원은 "대통령 닮아가니 그런다"며 힐난했는데, 이 말을 들은 노 실장은 "그게 무슨 말이냐. 대통령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래도 김 의원은 최근 당의 문 대통령 동영상 논란을 의식한 듯이 바로 발언을 매듭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 싸움은 팽팽했지만 이전보단 야당의 칼날이 무뎌진 것처럼 보였다면 향후 국정운영에서 협치를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정치권에선 '여야가 카메라 앞에선 죽일 듯이 싸우고 카메라만 꺼지면 악수하고 웃는다'는 말이 있는데요. 저도 그런 장면을 본 적이 몇 차례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이날 회의장에서 본 여야는 진심으로 서로 깊이 불신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조 전 장관과 관련해 후보 검증 당시 조 전 장관의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노 실장이 '비공개 정보라 답할 수 없다', '장관 가족에 대한 검증은 청와대가 못 한다'는 취지로 계속 답할 때마다 나 원내대표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입을 앙다물기도 했습니다.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청와대 대상)가 열린 가운데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과한? 답변'으로 국감장에 웃음꽃이 피었다. /남윤호 기자◆ "실장님~"....'투 머치' 김상조 향한 야당의 외침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실장님"을 외치는 야당 의원들 목소리가 이어졌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국감이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노영민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질의할 때 "실장님"이라고 부른 건데요. 특히 김상조 정책실장을 향한 외침이 굉장히 여러 번 있었습니다. '만연체' 화법을 구사하며 '투 머치'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이날 국감장에서도 질의 한 번에 약 1분가량씩 답변했습니다.
-송언석 한국당 의원이 오전에 김 실장이 답한 "세계 경제 성장률의 하락 폭에 비해 우리의 성장률도 나쁘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걸 오후에 지적하니 김 실장이 "보충 설명을 드리고 싶어요. 허락해주세요"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김 실장은 답변을 잘했나요?
-민주당 소속 이인영 운영위원장이 "또 같은 질문이 나올 테니 이따 하자"며 만류했는데요.(웃음) 그래도 김 실장이 계속 말하자 급기야 이 위원장이 "가급적 회의 진행을 균형 있게 하려고 하는 거니 억울하더라도 감안해달라"고 끊기도 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현아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답을 계속하자, 김 의원은 5번이나 "실장님"을 부르고 나서야 말할 기회를 가져왔다. 김 정책실장 오른쪽은 노영민 비서실장. /남윤호 기자-'투 머치' 김 실장에 대응하는 의원들 모습도 각양각색이었다고요?
-네, 김현아 한국당 의원은 정부의 최근 정시확대 논의에 대해 질의하면서 김 실장이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부터 언급하며 말이 길어질 것으로 보이자 "제가 언제 학종 전반에 대해 물어봤나. 대통령이 학종 확대에 대해 인지한 시점이 언제냐고 물어봤다"며 '족집게 질문'을 했습니다. 김 실장이 계속 답을 더 하려고 하자 "실장님"을 5번 부르고 나서야 말할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이를 지켜본 의원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웃기도 했습니다. 옆에 있던 정양석 한국당 의원은 "자 이제 그만 하세요"라고 거들기도 했습니다.
-제윤경 민주당 의원은 '자연스럽게 끊어내기' 전략을 구사했는데요. 김 실장의 문장이 끝나길 기다려 다음 문장이 시작되는 사이에 "네~ 저도 그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말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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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이원석 기자, 박재우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 한건우 인턴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임세준 기자, 김세정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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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검증,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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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고 이력을 조회하고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토토사이트의 수가 워낙 방대하고, 먹튀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는 현실 속에서 모든 이용자가 완벽한 먹튀검증 전문가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토토사이트나 카지노 사이트 자체가 낯설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해, 도방위에서 직접 '공식 보증업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저희 먹튀검증 전문가 팀은 단순한 제보 취합을 넘어, 다음과 같은 엄격하고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공식 보증업체'를 선정합니다.
- 01 철저한 자본력 및 운영 안정성 검증: 사이트의 재정 상태, 운영 기간, 서버 안정성 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 02 보안 시스템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와 금융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는지, 최신 보안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합니다.
- 03 고객 서비스 및 환전 시스템 점검: 고객센터의 응대 속도와 친절도, 환전 절차의 투명성과 신속성 등을 직접 테스트하여 이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지 확인합니다.
- 04 과거 먹튀 이력 및 클린 운영 확인: 어떤 경우에도 과거 먹튀 이력이 없는, 깨끗한 운영 이력을 가진 사이트만을 보증업체로 선정합니다. 이는 '사고 이력 조회'를 넘어서는 도방위의 심층 분석이 이루어집니다.
- 05 보증금 예치 시스템: 선정된 보증업체로부터 일정 금액의 보증금을 예치 받아, 만약 해당 업체에서 불가피하게 먹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저희 먹튀검증 플랫폼이 직접 피해를 보상하는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공식 보증업체는 도방위 전문팀에서 수많은 후보군 중에서 직접 발굴하고, 검증하고, 책임까지 지는 '안전놀이터'의 상징입니다. 어떤 사이트를 이용해야 할지 불안해하거나, 스스로 검증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 공식 보증업체는 여러분에게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